안성시 읍면동 중심지 답사
안성은 “안성맞춤”이라는 단어가 상징하듯 지역의 가치를 공간에 투영해온 정체성이 뚜렷한 도시다. JK studio는 매년 하천, 교육 시설, 종교 유산 등 안성을 구성하는 다양한 장소적 자산을 아카이빙해왔다. 2025년, 우리가 기록할 대상은 각 지역 공동체의 중추인 행정중심지다.
사전적 의미의 행정중심지는 공공 서비스가 집중된 거점 구역을 뜻한다. 이상적인 행정중심지는 단순히 관공서의 집합을 넘어, 행정과 주민의 삶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안성의 행정중심지는 지역에 따라 상이한 실태를 보인다. 생활권과 밀착되어 활력을 유지하는 곳이 있는 반면, 급격한 도시 확장으로 인해 행정 구역과 일상이 물리적으로 분리된 곳도 존재한다. JK studio는 이러한 다양한 구조적 양상과 그 속에 존재하는 공간적 단절 혹은 결합의 상태를 면밀히 기록하고, 장소가 가진 잠재력을 읽어내고자 한다.
이번 아카이빙은 현상 기록을 넘어 행정중심지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작업이다. 우리는 행정중심지가 권위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주민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구심점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이 기록이 지역 거점의 가치를 회복하고 주민의 삶을 지속해서 담아내는 그릇이 되기를 기대한다.















